당신이 은인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시리즈 2
당신이 은인입니다
․발 행 | 도서출판 씽크스마트
․제 목 | 당신이 은인입니다
․발행일 | 2013년 1월 15일

 

․지은이 | 홍순재
․쪽 수 | 263쪽
․판 형 | 신국판(150×220mm)
․가 격 | 12,800원
․ISBN | 978-89-6529-025-4 13320

분야 참고
국내도서 > 자기관리 > 처세술/삶의 자세
국내도서 > 자기관리 > 성공학/경력관리
국내도서 > 자기관리 > 성공스토리
국내도서 > 문학 > 에세이 > 휴먼 에세이
국내도서 > 문학 > 에세이 > 한국 에세이
국내도서 > 인물 > 보통사람들

 

이 책의 포인트

* 노숙자에서 창업교육가로 변신한 남자
아스팔트가 침대요, 일간신문이 이불이었던 한 노숙자가 성공한 창업교육가가 된 드라마틱한 사연.
그 뒤에는 그를 도운 수많은 은인이 있었다.

* KBS 강연 100℃ 최고 시청률, 공감온도 98℃
인생을 끓는 점 100℃까지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강연을 듣는 자리, <KBS 강연 100℃>.
그곳에서 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과 최고 공감온도 98℃를 이끌어낸 그, 홍순재!
* 당신의 은인을 만나는 방법
당신 역시 인생역전의 길을 터주는 은인을 만날 수 있다. 어쩌면 당신이 누군가의 은인이 될 수도 있다. 은인을 만나고 은인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 (유트브 영상보기) 당신이 은인입니다.(1분42초) http://youtu.be/GLebaA49aJg


출판사 서평

아프기만 한 대한민국
손 내미는 사람이 있다면, 죽으라는 법은 없다
대한민국은 아프다. 오죽하면 지나간 2012년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힐링일까. 모두 아파도 참고 나아가라 하고, 아파 봐야 큰다고 한다. 그러나 치솟는 물가와 등록금, 꺼지는 부동산 버블, 취업난, 양극화 문제가 빵빵 터지는 시대에 ‘좀 더 아파봐야 한다’고 말하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나. 결국 개인의 문제라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사람은 죽어야 마땅한 것 아닌가.
여기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 사람, 홍순재가 있다. 여러 사람에게 상처 주고 못된 짓만 일삼던 나쁜 녀석. 탄탄대로 잘나가며 돈 뿌리고 다니던 시절도 있었건만, 하루아침에 5억 빚을 지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그러던 와중 시장 국밥집 할머니에게 도움을 받고, 길거리 노숙자 생활을 겪다 지적장애인에게 도움을 받았다. 잘나갈 때는 아주 우습게만 알았던 온갖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주었다. 그래서 그는 창업전문가로, 청중의 사랑을 받는 강연자로 재기했다. 모두 은인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 책은 구제불능 비행청소년이자 노숙인이었던 홍순재라는 사람이 어떻게 여러 은인을 만나 재기하고, 또 성공할 수 있었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낸 인생역전 드라마다. 정말 실제냐고 묻고 싶을 만큼 다이내믹한 노숙생활은 재미를, 죽을 고비 넘기는 몇몇 장면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은인을 만나 도움을 얻는 이야기에서는 눈물 나는 감동을 준다.

우리에겐 멘토뿐만 아니라 은인이 필요하다,
나눔 링커(Liker)가 당신과 은인을 이어준다.
나쁜 녀석 홍순재는 여러 은인을 만나 창업가가 되었고, 다시 창업교육가가 되어 <KBS 강연 100℃>에서 공감온도 98℃로 강연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그 후 실업계 아이들 틈에서 만난 김지효 학생이 발명가의 꿈을 실현해 동양매직 연구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그녀와 함께 다시 한 번 <KBS 강연 100℃> 무대에 올라 뜨거운 포옹을 했다.
몇 번의 경험으로 그는 자신도 누군가에게 은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나 누군가의 은인이 되고자 한다는 걸 알게 됐다. 이제 그는 나눔 링커(Liker)가 되어, 서로가 서로의 은인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당신이 지치고 힘들며 세상이 아프기만 하다면, 멘토보다 은인을 만나라. 이 책은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은인을 만나는 방법을 하나하나 일러줄 것이다.
 

책 속으로

나무껍질처럼 건조하게 갈라진 할머니의 손에는 이미 여러 부의 신문이 들려 있었다. 낡아빠진 가방에도 신문지들이 담긴 게 보였다. 할머니가 읽기엔 지나치게 많은 신문이지만, 폐지라 치고 눈대중으로 재보면 천 원어치도 안 되는 양이다. 하루 내내 전철 안을 떠돌며 저렇게 줍고 다녀봤자, 저 속도로는 5천 원어치 채우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초라한 할머니의 모습에서 무언가가 겹쳐져 보이는 순간, 갑자기 가슴속에서 뜨거운 것이 왈칵 치밀어 오르며 볼이 뜨거워졌다.
얼른 지갑을 열어보니 지갑에 만 원짜리 두 장이 들어 있는 게 보였다.
“할머니. 제가 차마 오래 사시라는 말씀은 못 드립니다. 건강하게 사세요.”
신문과 함께 2만 원을 할머니의 손에 꼭 쥐여 드리는데, 그제야 할머니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셨다.
암담하고 흐릿한, 어딘가 화난 것 같기도 한 눈빛.
그 얼굴을 마주하면서 나는 미처 닦아낼 생각도 못 하고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의 눈동자 속에 마치 과거의 내가 들어 있는 것만 같아서였다.
나, 홍순재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노숙자로 거리를 전전하던 신세였다. (본문 8-9페이지)

아파트를 급습한 시커먼 사채업자들에 둘러싸여서 순식간에 베란다까지 몰렸다. 그전까지도 이런저런 험한 꼴을 많이 봤다고 생각했던 나지만 그 초현실적인 상황에서도 왠지 ‘아, 이젠 진짜 큰일 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몸으로 받은 채권 추심은 말 그대로 뼛속 깊이 각인되었다. 베란다 하수구에 내 다리 한쪽이 올려지고, 회칼 하나가 발목 뒤쪽으로 세로줄 하나를 깊숙이 남기는 것을 보면서 나는 고통보다는 두려움에 떨었다. 뼈와 근육이 들여다보이는 다리에서 피가솟구치는 것이 두렵다기보다는, 이대로 영원히 걸을 수도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무서웠다.
사채업자들이 사라진 이후, 철철 흐르는 피를 급한 대로 휴지를 대서 막는데 멀리 태양이 떠오르는 것이 보였다.
나는 현기증 때문에 번져 보이는 태양을 마주한 채 멍하니 생각했다.
이제 여기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 (본문 39페이지)

세상의 모든 상처는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걸까.
가벼운 악의, 얄팍한 치기, 배타적인 몰이해, 공격적인 두려움……. 여러 가지 출발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확실한 건 그 출발점을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이들 중 하나라도 어른들로부터 상처 내는 법을 배운 녀석이 있으면, 그 노하우는 금세 아이들 사이에서 전염병처럼 퍼져 나간다. (본문 64-65페이지)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체감하며 의식을 놓으려는 찰나, 누군가 내 손을 잡았다. 어떤 사람이 나를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겨우 눈을 떠보니, 이 근처에서 고물을 줍고 다니는 정신 지체 장애인이었다. 그는 리어카를 저 멀리 세워두고 나에게 와서 웃으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무슨 말인지 들을 만한 기력은 이미 남아 있지 않기에, 나는 놔두라는 신호만을 힘없이 보냈다.
그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빨리 일어나라는 것 같았다.
이제 막 잠들어서 죽으려던 나는 기가 찼다. 이젠 편히 죽는 것도 방해받는구나 싶어서 짜증이 몰려왔다. 내가 당시 필생의 힘을 모아 웅얼거린 유언은, 꺼지라는 내용의 욕설이었다. 그 서글프고 웃긴 욕에도, 그는 떠나는 대신 내 귀에 한층 더 크게 말했다. “너 죽어. 너 이 빵 먹어라.”
나는 순간 멍해졌다. (본문 103-104페이지)

아가씨들이 다양한 반찬과 밥을 남겨 내보낸다는 노숙인들의 뷔페식당, 종로3가. 하지만 나는 그곳을 몇 번 얼쩡거렸으면서도 도무지 그걸 먹을 수 없었다. 남이 먹다 남긴 밥을 먹는다는 걸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다.
별명이 ‘원효대사’인 왕초는 그런 나를 보며 혀를 차곤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주먹밥을 얻어왔다며 내게 내밀었다. 너무 배가 고파 사양하지도 않고 허겁지겁 먹고 나니, 그는 피식 웃더니 갑자기 내 뺨을 세 번 후려쳤다.
그리고 물었다.
“뭉쳐주니 맛있냐?” “…….” 나는 그야말로 할 말을 잃었다. (본문 111페이지)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장학순 선생님은 우선 오토바이 키를 뺏고는, 학교 옥상에 나를 끌고 올라가시더니 멀찍이 키를 집어던졌다.
“이 개새끼야! 난 네가 걱정이 돼서 네 담임 되고는 잠을 제대로 자본 적이 없어! 네가 거리에서 뒤져봐라! 너 하나 바라보는 네 어머니와 동생들은 뭐가 되냐!”
선생님은 나를 때리며 엉엉 우셨다. 맞는 나는 몸보다 가슴이 더 아프고 뜨거워졌다. 호랑이 장학순이, 전교생이 벌벌 떨며 무서워하는 장학순이 슬리퍼 차림에 파자마를 입고 학교 옥상에서 내 걱정으로 엉엉 울고 있다니. 나도 갑자기 뜨거운 눈물이 펑펑 흘러 내렸다. (본문 116페이지)

수많은 은인에게 도움을 받고 또 받으며 살아온 나기에, 나도 이제는 누군가에게 은인이 되고 싶다.
보답을 받고 싶어서라거나 단순한 자기만족 때문은 아니다. 내가 세상에 보답하고 싶어서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보면 동병상련처럼 저절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홀로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정말로 체감하게 된 것이다. 이후엔 틈만 나면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되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 없나,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뭐 없나 하고. (본문 155페이지)

“제 책에서는 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자 누군가가 물었다.
홍순재 씨에게는 은인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보통은 그런 기회가 별로 없지 않으냐. 은인들을 모으거나 부르는 비법이라도 혹시 있느냐, 하고.
그 질문을 받고 나는 잠시 눈만 껌뻑거릴 수밖에 없었다.
은인을 부르는 비법이라…….
내 삶에 은인들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달리 방법을 생각해본 적은 없었기에 순간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
어려운 숙제를 안고 돌아오게 된 나는 그날 이후로 또 열심히 나의 기억들과 영혼을 쥐어짜며 고심했다. (본문 201-202페이지)


<차 례>

추천사 . 4
SNS 추천사 .7

Prologue. 전철에서 흘린 눈물

Road 1. 높이 나는 새가 깊이 추락한다
- 돈 맛에 중독된 놈
- 집 비우라고 으르렁대던 짐승
- 돈 벼락, 빚 벼락
- 밑으로 밑으로 끝없는 추락

Road 2. 세상이 쥐어박고 떠밀었다
- 맞기 전에 때리기, 잃기 전에 뺏기 : 가난한 아이 세상에 분노하다
- 빵 팔이 소년의 비장한 결심 :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하다
- 오기 속의 도약 : 나락으로 떨어질 준비를 마치다

Road 3. 가파른 길에는 은인들이 있었다
- 바보 은인의 빵과 우유
- 보쌈집 할머니와 왕초 원효대사의 주먹밥
- 같이 죽자고 울던 선생님
- 날개 달린 성가대 아저씨
-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Road 4. 다시, 길을 걷다
- 스마트폰 첨성대 개발기 : 여보, 내가 달 따다 줄게
- 도운 사람들 : 꿈의 재료는 사람이야
소녀, 발명을 하다-동양매직 연구원 김지효
나도 이제 사장이다-이큐브 랩과 쿠나이앤티
믿음을 준 사람, 믿어준 사람-김창수 차장과 윤정민 대표
열정으로 승부하라-탑 스피커즈 나미선
- 돕고 돕는 사람들 : 함께 소망을 연구하자
직업을 창조하고, 장점으로 창업하라-전유성
진심어린 경청이 낳은 또 다른 인연-끌리메 이은순 대표
함께 머리를 맞대어라-이강천 소장과 오석희, 그리고 김재형 형

Road 5. 숨찬 당신에게 손 내밀다
- 은인을 부르는 방법
- 말하고, 듣고, 공감하는 삶
- 날개 밑에 쌓아야 할 바람
- 우리를 위한 Link

Epilogue. 전철에서 만난 사람들

은인 찿기 프로젝트
 

저자 소개

홍순재 “세상 모두가 은인이죠. 우리는 누구에게나 은인입니다.”
10대엔 오토바이로 광속 하다가 집에 쌀이 없다는 것이 서글퍼 정신 차린 녀석. 액세서리 가게도 하고 부동산업도 하며 탄탄대로에 올라 한때는 차 안에 현금 1억도 갖고 다녔다.
하지만 어느 순간 폭삭 망해, 5억의 빚을 지고 노숙자 신세가 됐다. 유기견을 끌어안고 잠을 청하던 나날들, 누군가가 남긴 밥을 먹던 순간들, 빚을 갚지 못해 목숨을 잃을 뻔한 시간들.
은인들 덕분에 모두 딛고 일어나, ‘스마트폰 첨성대’를 개발해 성공한 창업가이자 창업교육가로 변신했다. 현재는 드림비즈포럼의 대표다.
꿈꾸는 청년들에게 손 내미는 그는 나눔 링커(Linker)로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서로를 도울 수 있도록 돕는다. 그의 따뜻하고도 놀라운 링크들, 도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결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야기들을 들어보자. 당신이 설사 남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아무에게도 도움을 줄 수 없는 처지라고 생각하더라도, 그는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세상 모두가 은인이죠. 우리는 누구에게나 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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