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면 마음이 열리고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책과 진로가 만났다. 독서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던 임성미 작가는 10대들에게 앞날을 열어 줄 진로를 책을 통해 설명한다. 진로에 관련된 책이 100권이 넘는다.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신이난다. 이 책은 전체를 4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 진로의 미로를 풀어준다.

▲ 임성미 (지은이)/꿈결

1장에서는 대표적인 인물들을 통해 자녀들의 잠재능력과 성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20세기 패션계 거장 가브리엘 샤넬은 12살에 아버지에게 버림받아 수녀원에서 자라지만, 자신의 잠재력과 상상력을 잃지 않는다. 불우한 환경을 넘어선 끈기 있는 성격이 샤넬을 더 빛나게 했음을 깨닫는다. 게다가 직업 심리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소개까지 알토란같은 정보들이 제공된다. 2장에서는 마이어스 브릭스 모녀의 MBTI 성경유형 이론과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 홀랜드의 흥미유형을 읽는다. 자녀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알고, 직업을 권해 줄 수 있다. 장점을 키우고, 단점은 버리게 하는 사례들이 감동적이다. 3장에서는 진로에 필요한 준비 조건을 알려준다. 의지력, 올바른 인성, 인관관계의 기초인 공감 능력 등이다. 꿈을 이루기 위한 필수 조건은 돈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받아들이는 소통임을 깨닫는다. 마지막 4장에서는 진로를 찾는 이유를 생각하게 한다.

 

내 꿈을 열어주는 진로는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찾아야 한단 말인가. 여기 사막에 사는 평범한 아줌마 위인쩐을 만난다. 아버지의 순간적 발언 때문에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사방은 모래뿐이고, 길조차 없는 사막지역에 시집을 간다. 몇 날 며칠을 통곡으로 보낸다. 문득 사람들을 찾아오게 만드는 숲을 만들 생각을 한다. 15년이 흐르고, 기적의 숲을 완성한다. 죽으려고 했다가 기사를 읽고 희망을 얻은 사람이 생기고, 위인쩐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다.

 

또 한 작품을 소개하고 싶다. ‘꽃들에게 희망을’ 이란 책에 나오는 호랑 애벌레를 본다. 구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고, 왜 위로 올라가는지 조차 모르지만 애벌레들은 기둥 꼭대기를 향해 오른다. 다른 애벌레들을 짓밟고, 떨어뜨리며 오르지만 결국 꼭대기엔 아무것도 없음을 친구 노랑 애벌레는 알게 된다. 호랑 애벌레는 다른 길로 향한다. 여행 중 늙은 애벌레를 만나 고치를 만드는 모습을 본다. 겁이 나지만 그 길을 택한다. 드디어 멋진 호랑나비로 날개를 편다. 그리고 꽃들에게 희망의 존재가 된다. 진로란 이런 것이다. 아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힘이다. 목표를 분명히 세우는 지혜다. 나만 잘 살기 위한 ‘부자병’이 아닌 타인에게 희망을 주는 빛의 길이다. 진로를 찾으며 앞으로 ‘어떤 존재로 살 것인가’ 고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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