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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간 절반이나 줄어든 동네서점… “차별화된 전략과 지원대책 필요”
김정후 기자  |  aquaro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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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30  19: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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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리기 시작한 동네 작은 서점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18년 간 동네서점은 5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의원이 공개한 ‘1999∼2017년 동네서점 수 변화 추이’ 자료를 보면 동네 서점 수는 1999년 4595곳에서 2017년 2050곳으로 줄어들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동네서점은 2000년 3357곳에서 2003년 3589곳으로 잠깐 증가했다. 하지만 2009년 2846곳, 2015년 2116곳 등으로 매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으로 살펴보면 인천과 충남이 62.5%로 동네서점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서울60.5%, 경남 60.2%, 광주 60.1%, 경기 60.0% 순이었다. 감소율이 가장 적었던 곳은 대구와 제주였다. 각각 32.3%와 32.6%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속적인 동네서점 감소추세의 원인으로는 대형서점이 늘어가고, 할인율이 높은 온라인 서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문체부 2017년 기준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평소 책을 구매하는 곳은 중심가 대형서점이 38.5%, 온라인 서점이 23.7%이다. 동네에 있는 서점을 이용한 국민은 10.6%에 그쳤다.

 

서점이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기능에서 벗어나 종합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서점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오픈하는 대형 아울렛에는 도서, 음반, 소품 등을 함께 판매하는 대형 서점들이 입점 되는 경우가 다수이다.

 

전자책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도 작은 서점 감소율의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전자책 월정액 독서 플랫폼은 경쟁하듯 출시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넓어졌지만 동네서점은 몸살을 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자책 월정액 서비스는 대게 책 한 권, 커피 한 잔 값인 9900원에 무제한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특별하게 시간을 내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객의 선호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평이다. 종이책을 취급하면서 대형서점과도 경쟁을 해야하는 동네서점에게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각 지역의 지자체들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여러 행사를 개최하고 있기도 하다. 작가를 초청해 함께 서점 나들이를 하거나, 지자체와 협력해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서울형 책방 50곳을 선정해 지역 문화공간 역할로써의 서점을 키워나가기 위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책방 별 성격에 맞는 자체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행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원하고, 홍보를 도왔다. 진행 중인 책방 별 프로그램에는 작가와의 만남, 글쓰기 모임, 공연, 독서 모임 등이 있다.

 

동네 작은서점 실태를 확인한 한선교 의원은 “문화공간 활용,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동네서점의 차별화된 전략과 지원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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