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을 배경으로 소박하면서도 토속적인 단편 소설 ‘동백꽃’, ‘봄봄’ 등을 쓴 김유정 작가를 기리는 ‘2019 김유정 문학제’가 1일 개막했다.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 위치한 실레마을에서는 매년 김유정 작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김유정의 고향인 춘천시와 김유정기념사업회가 협력해 행사를 맡아오고 있다. 문학제는 8일까지 이어진다.

 

문학제가 개막한 1일 오전에는 제 13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해 김유정 문학상에는 편혜영 소설가의 ‘호텔 창문’이 선정됐다. 편혜영 작가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 1일 강원 춘천시 신동면 증리 김유정 문학촌에서 '김유정 문학제' 개막행사가 열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올해로 17회가 된 ‘2019 김유정 문학제’의 슬로건은 ‘이야기 꽃이 피었습니다’이다.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어린이 이야기 겨루기 대회’, ‘김유정 산문백일장’, ‘전국이야기대회-나는 이야기꾼이다’, ‘소설 캐릭터 퍼포먼스’, ‘점순이 찾기 대회’, ‘김유정 소설 입체 낭송대회’, ‘마술로 즐기는 소설 이야기’ 등이 있다. 주말에는 전통혼례식, 떡메치기 체험, 김유정 학술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문학제 기간동안 행사장 이곳저곳에서 제기차기, 고무신 날리기, 닭싸움, 떡메치기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김유정기념사업회의 김금분 이사장은 “문학의 산실인 실레마을에서 더욱 문학적이고 미래적인 콘텐츠를 발굴, 춘천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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