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봉 예정인 신작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The Fault Is Not Yours)’ 언론배급시사회를 열었다. 시사회 현장에는 이성한 감독 겸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배우 김재철, 윤찬영, 손상연, 김진영 등이 참석했다.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일본 작가 ‘미즈타니 오사무’의 에세이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가 원작이다. 이 에세이는 13년 동안 5000여 명의 거리 위 학생들을 구해낸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 발매 당시 38만 부 이상 판매돼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베스트셀러다.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는 원작의 다양한 에필로그에서 학생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영화 ‘바람’ 이후 이성한 감독이 또 다른 형태의 성장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 것으로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에서 학생들은 벼랑 끝 위기에 놓인 방황속에서 위태로운 존재로 묘사된다. 특히 요즘 세대들이 직.간접적으로 겪고있는 학교폭력과 가난, 청소년 자살, 성폭행 등 우리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청소년 이슈의 민낯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 속에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아이들을 도우려는 선생님의 노력과 이로 인해 조금씩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과 관람객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다.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른들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성한 감독은 지난 2012년부터 작품을 구상해 시나리오 작업에만 약 5년이 걸렸다. 이 감독은 각본과 촬영, 제작, 음악까지 1인 4역을 소화했으며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는 원작자를 직접 만나 허락을 구하기도 했다. 원작자는 이 감독에게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들의 자화상이자, 청소년을 위해 기성세대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혹은 도울 수 있는지 생각해볼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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