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진 살인사건과 섬에 칩거하는 작가의 비밀은?

기욤 뮈소의 소설은 로맨스와 판타지, 스릴러가 결합된 복합장르소설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스릴러비중이 압도적으로 커지고 있다. 《내일》, 《센트럴파크》, 《브루클린의 소녀》, 《파리의 아파트》, 《아가씨와 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으로 이어지는 기욤 뮈소의 스릴러들은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 40여 개국에서 출간돼 크게 호평 받고 있다. 프랑스 언론은 ‘15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기욤 뮈소의 성과에 주목하며 ‘페이지터너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언제나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하는 작가’라는 평가와 함께 ‘기욤 뮈소 현상’의 건재를 알렸다.

▲ 기욤 뮈소 (지은이)/양영란 (옮긴이)/밝은세상/원제 : La vie secrète des eérivains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은 게걸스럽게 빨아들일 수밖에 없는 역대급 스토리와 악마적 반전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소설의 배경은 야생의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지중해의 진주 보몽 섬이다. 아름답고 기묘한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 아침마다 섬 중심부의 카페에 모여 식전주를 함께 마시고 하루 일과를 시작할 만큼 주민들의 신뢰가 두터운 곳, 바다냄새를 실어 나르는 미풍, 따스한 날씨, 목가적이고 여유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보몽 섬이다. 평화롭기 그지없던 보몽 섬은 유칼립투스나무에 못 박혀 죽은 한 여성의 사체가 발견되고, 경찰의 섬 출입 봉쇄조치가 단행되면서 돌연 어둡고 불안한 그림자에 휩싸인다.


평소 흠모해온 작가 네이선 파울스를 만나 습작을 보여주고 조언을 들을 목적으로 섬 체류를 결정한 라파엘 바타유, 세 편의 소설을 발표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지만 절필을 선언하고 무려 20년 가까이 섬에서 칩거해온 네이선 파울스, 온갖 억측과 수수께끼를 남기고 떠난 네이선의 비밀을 캐내고자 섬을 찾은 《르 탕》지 기자 마틸드 몽네, 매출 침체로 과거의 영예를 뒤로 하고 서점 문을 닫고자하는 그레구아르 오디베르가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요인물들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한 네이선은 왜 갑자기 절필을 선언하고 보몽 섬에서의 칩거를 택했을까? 파리 7구에서 발생한 유명의사 알렉상드르 베르뇌유 일가족을 살해한 범인은 누구일까? 은밀하게 네이선을 조사하는 마틸드는 무슨 목적으로 섬에 왔을까? 네이선은 그 자신의 주장처럼 평화롭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작가의 길을 포기했을까,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짐작하듯 아무도 모르게 꼭꼭 숨겨온 비밀이 있는 것일까? (출판사제공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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