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사단 김기완 중대장(본인제공)
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 군인으로서, 8사단에서 중대장 임무 수행중입니다.
 
 나. 평소 독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
   -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군인으로서 외적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적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으로, 이를 우리 용사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하나의 창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책과 친해지게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생도생활을 하면서 학교장님을 비롯한 훈육관, 교수님들로부터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늘 교육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 어쩔 수 없이 조정래 작가님의 정글만리라는 책을 읽었는데, 제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재미있고, 책을 통한 방대한 간접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책에 대한 거부감이 저금씩 사라져, 지금은 바쁘지만 틈틈이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 저는 마음가짐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음가짐이란 것은 제가 어떤 일을 하던 원동력이 됩니다. 마음가짐에 따라 임무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기도 하며, 반면에 큰 실수를 해서 저뿐만 아니라 제 부하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가 살아가는 동안 어떤 일을 하던간에 항상 마음가짐을 굳게 하려 하고 있습니다.
 
 마. 인생을 살아가는데 멘토는 누구인가요?
   - 식상하지만, 단연 제 아버지입니다. 제가 군인을 하겠다고 말했을때 어떠한 이유도 묻지 않으시고, 제 의견을 지지해주셨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의 지지와 응원이 지금도 제가 군복무를 열심히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도 묵묵하게 응원해주고 계십니다.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조건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는 아버지께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바. 추천하고 싶은 책 3가지와 간단한 이유
   - 첫번째 : 사람을 남겨라, 정동일 저자, 이 책은 제가 복하던 전 부대 지휘관께서 생일을 맞아 주신 선물입니다. 리더십과 관련하여, 일부 사례와 저자의 생각을 통해, 리더십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지금 직책을 맡게 됨으로서, 사람을 남겨라라는 책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게되는 책입니다. 군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 두번째 : 트렌드코리아 2019, 다수 저자, 저는 트렌드코리아를 2016년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단순 어떤 책일까하는 호기심으로 읽었습니다. 근데 읽어보니, 그 해당년도에 이슈가 되는 것들과 변해가는 과정, 또는 변한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매년 챙기지는 못했지만, 이 책은 빠르게 변해가는 현재를 잘 정리해서 보여주기때문에 내년이 오기전에 미리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세번째 : 골란고원의 영웅들, 카할라니, 이 책은 전차전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책의 표지에 나와 있듯이 73년도 욤키 푸르 전쟁에서 이스라엘 지휘관들의 전장리더십을 간접경험으로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소위때 이 책을 처음 읽고, 현재까지 4번 정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전투에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꼈고, 그 안에서의 실전에서 지휘관으로서 결정과 전투지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되는 책입니다. 제가 독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간접경험과 관련해서는 단연 최고인 것 같습니다. 군인이 아니더라도, 전장상황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단연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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