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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김채연"
고혜미 기자  |  ad20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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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9  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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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자 김채연 학생(본인제공)

1. 수상자님에 대한 간략하게 소개와 함께 제16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에 참가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늘사랑 기독학교에 재학 중인 18살 김채원입니다. 저는 올해 초에 이산 문학 독후감 대회에 참가했었는데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공모전에도 도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다가 우연히 이런 좋은 기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쓰고 제출만 하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발표를 통해 제 생각을 직접 전달하고, 또 저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 독서 및 발표의 연관성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으신지요?

독서를 하고 그 소감을 발표한 것은 저도 이번이 처음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제 생각을 저 혼자만 갖고 있으면 점점 시간이 지나며 잊히기도 하고, 그렇다고 글로만 쓴다면 그 감성이 오롯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뿐 아니라 발표를 하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제 의견을 잘 표명할 수 있는 연습을 할 수도 있고, 또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 자신도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으므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수상자님의 책과의 인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책 읽기를 좋아하시고 중요하게 여기시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어렸을 때는 칭찬을 받는 것이 기분이 좋아 읽은 권수를 중요시하고 일부러 많이 읽었는데요, 조금 자란 지금은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 읽은 권수보다는 제가 얼마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소화를 하였는지를 점검해보곤 합니다.

 

4. 발표대회에 참가하시기 위해 중점적으로 애쓰시는 것은 무엇이신가요?

저는 처음에 발표대회라고 해서 목소리 톤이라든지 억양, 발음을 살피고 틀리지 않게 여러 번 연습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참고를 하려 발표 영상을 찾아보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발표하는 것을 보며 발표에는 기술이나 솜씨보다는 감정전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내용이나 발표 기술이 뛰어나더라도 듣는 사람으로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의미 없기 때문입니다. 또, 독후감을 발표하는 것이니만큼, 발표 실력보다는 제가 느낀 것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제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5. 다른 분들에게 내년에 진행되는 제17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에 참가를 권유하는 편지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이 이 독서감상문 발표대회에 참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상을 받으려면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것이 불리하겠지만 상을 받느냐 마냐를 떠나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른 사람의 경험과 생각에 대해 듣고, 또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누는 훈련을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이것들이 상보다 훨씬 더 값어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이 기쁨을 누리고 싶고 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6. 추천하고 싶으신 책 3권은 무엇이고, 이유를 알려주십시오.

저는 우선 케네스 그레이엄(Kenneth Grahame)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20세기 초 영국 시골을 배경으로, 오소리, 두꺼비, 두더지 등 작은 동물들의 소소한 일상과 모험을 다룬 작품입니다. 저와도 깊은 인연이 있는데요, 제가 처음으로 읽은 장편소설이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내리 4시간을 꼼짝 않고 동생이 불러도 듣지 못할 정도로 집중하며 읽은 것이 가족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많은 시간이 흐른 요즘도 섬세한 표현과 상상력으로 여전히 저에게 감동과 쉼을 안겨주곤 합니다.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두 번째 책은 <벤허>입니다. <벤허>는 제가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재밌게 읽은 작품인데요, 이 책은 루 월러스(Lew Wallace) 의 모험 역사소설로, 할리우드에서만 4차례 영상화가 된 걸작입니다. 이 책은 로마의 통치 아래 있던 유대인들의 삶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깊고 묵직한 감동을 줍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의 강점 아래 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 공감되었고,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은 용서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를 추천합니다. 저는 제 앞날을 고민해보며 한창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어느 날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박막례 할머님은 연세가 많으시지만, 지금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도전해 화제가 되셨습니다. 이 책은 그분의 이야기를 담은 일기 형식의 글입니다. 저는 진로와 대학 진학을 계획하며 걱정이 많았는데 이분의 책을 읽고 급할 것 없이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또래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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