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오늘날까지 1만 년을 이어온 와인의 장대한 서사시

와인의 역사는 문명의 역사다. 모든 것은 지중해에서 시작되었다. 그리스 신화에는 포도주에 대한 암시가 가득하고, 성서에서는 대홍수가 끝난 후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는다. 포도주는 인간을 문명화하고 신들을 인간적으로 만들었다. 고대 말기에 갈리아 와인은 이미 대량 수출되었다. 나무 술통에서 와인을 숙성시키는 기법 덕분이었다.

▲ 브누아 시마 (지은이)/다니엘 카사나브 (그림)/이정은 (옮긴이)/한빛비즈

로마제국이 멸망하자 가톨릭교회와 수도원을 통해 와인 양조 기법이 명맥을 이었고, 중세 와인은 우리가 아는 오늘날의 와인과 비슷해졌다. 와인에 최초로 등급을 매긴 것은 기원후 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7세기에 유리병이 발명되면서 와인 보존법이 혁명적으로 개선되고, 와인 양조학은 삶의 예술이 되었다. 식민지화가 본격화되면서 와인은 세계를 정복하게 된다. 오늘날에는 전 세계 국가의 절반이 와인을 생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1만 년을 이어온 와인의 역사는 바로 우리 열정의 역사다.(출판사제공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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