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자 : 구자호
평점 : ⭐⭐⭐⭐⭐ 작성일 : 11월 14일
영화명 : 원더풀 라이프
감독, 주연 :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주연 - 이우라 아라타 Iura Arata (모치즈키 타카시 역), 오다 에리카 Erika Oda (시오리 사토나카 역), 테라지마 스스무 Susumu Terajima (가와시마 사토루 역)
개요 : 드라마
제작사 : Engine Film Inc, SputnikProductions, TV Man Union
배급사 : (주)안다미로
연도 : 2019년 (개봉 연도 : 1998년, 2018년)
 
이 영화의 감독은 영화의 소재를 얻기 위해 무작정 길거리로 나가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답변자들의 대답이 너무 인상적이라 직접 출연 시키기로 결심하면서 연기를 하는 전문 배우와 그대로를 보여주는 일반인이 같은 앵글에 담기며 픽션과 논픽션을 뒤섞인 영화를 연출했다.
 
이 영화의 전반부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후 림보에 새로 도착한 사람들이 1주일 동안 머물며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행복을 찾아 가는 여정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 영화의 중반부에서는 자신의 행복에 대한 기억을 쉽게 떠올리지 못한 와타나베와 그런 와타나베를 위해 그에게 인생을 돌아 보며 행복한 기억을 찾도록 도와주려는 모치즈키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각자가 재연하고 싶은 행복한 순간들을 인터뷰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와타나베가 남기고 간 편지를 읽고 무대 속 벤치에 앉은 순간에 자신의 행복을 찾아낸 모치즈키와 그를 떠나 보내는 것에 대한 야속함을 표현한 시오리가 새롭게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양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이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듯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 나는 행복한 삶에 대한 기록들을 통해 평생 기억에 남을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 것이다.
 
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 영화가 나다움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미래의 꿈이 아닌 과거에서 한 장면을 선택해야 하는 것에 있어서 고민하는 인물들을 보여주기 때문이고,
 
둘째, 행복이 고차원적인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난 후 막상 실제로 한 장면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해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며,
 
셋째, 혼자 영화를 봤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 후에 생각할 점이 더욱 많았던 영화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 영화가 나다움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행복하기 위해 선택한 일이 바라던 것과 다른 결과를 초래할 때 나는 얼마나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내 마음 속에 남은 한장면은 모치츠키가 와타나베의 편지를 읽고 50년 동안 내리지 못한 결정을 내린 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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