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세계의 핵. 인. 싸. ‘하이에나 패밀리’를 아직 모른다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가족의 의미!

▲ 줄리언 클레어리 (지은이)/데이비드 로버츠 (그림)/손성화 (옮긴이)/시공주니어


가족애가 남다른 하이에나의 습성상 보비의 실종은 ‘하이에나 패밀리’ 일생일대의 위기일 수밖에 없다. 여태껏 숨겨 왔던 ‘하이에나’라는 정체를 밝힐지언정, 자식을 찾기 위해 뭐든지 하는 볼드 가족의 모습은 인간과 다를 바 없다. 그 가족의 범주에는 반려동물도 포함된다. 보비와 마찬가지로 ‘개 미친 데비’에게 납치당했던 다섯 마리의 개들에게도 가족이 있다. 볼드 가족은 그들을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낸다. 하지만 가족이 없는 개들도 있다. 주인이 그저 액세서리로, 자랑거리로만 키웠던 월터와 떠돌이 개였던 넬리가 그렇다. 하지만 볼드 가족이 누군가. 볼드 가족은 월터와 넬리를 버려두거나 포기하지 않고 새 가족을 찾아 준다. 하나의 생명이자 삶을 함께한 반려동물도 ‘가족’이라는 작가의 분명한 메시지가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지금의 인간들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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