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대가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피쉬’(원작 다니엘 윌러스)가 2019년 12월 한국 초연 뮤지컬로 재탄생하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빅 피쉬’가 내년 2월 09일까지 공연을 한다. 

뮤지컬 ‘빅 피쉬’는 가족을 위해 위대해질 수밖에 없었던 허풍쟁이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과 그런 아버지의 인생을 아들 ‘윌 블룸’이 찾아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 에드워드가 아들 윌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윌의 상상에 판타지가 탄생되는 작품이기에 현재 배경의 무대 배경은 차갑고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1막 엔딩이자 뮤지컬 ‘빅 피쉬’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넘버 ‘수선화’는 무대 예술의 정점을 보여준다. 에드워드가 산드라에게 평생을 바치는 순간 하늘에선 노란 꽃잎들이 흩날리고 양옆으로 서서히 벌어지는 무대 바닥엔 수선화가 가득 차있다.  

 

산드라 역을 맡아 연기하는 김지우는 “아날로그적인 장치들에 힘을 받고 있다”라며 “사실 요즘 뮤지컬 공연들을 보면 특수한 기술들을 많이 사용한다. ‘빅 피쉬’의 특징은 사람이 직접 움직여 환상이 펼쳐지는 따뜻한 작품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낭만적인 허풍쟁이 ‘에드워드’ 역에 남경주·박호산·손준호, 에드워드의 영원한 첫사랑이자 아내인 ‘산드라’ 역에 구원영·김지우, 그리고 그 둘의 아들 ‘윌’ 역에 이창용·김성철은 넘버 ‘이야기의 주인공’, ‘인생은 끝을 향한 이별’, ‘이 낯선 느낌’, ‘알리바마의 작은 양들’ 등을 순서로 시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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