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초등학교(교장 유은경)가 12월 20일(목) 5학년 학생들 대상 역사박람회를 1교시부터 5교시까지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 박람회는 5학년 2학기 사회교과의 역사 단원을 공부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즐겁게 되돌아보게 하는 활동을 해 보자는 5학년 교사들의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의지가 만들어낸 의미 있는 교육활동이었다.

 

 

역사골든벨’을 시작으로 ‘나라 사랑 큰 마음 대형 걸개 제작’, ‘조선 시대 의상 체험 포토존’, ‘민속놀이 대잔치’, ‘한국사 보드게임’, ‘조선 후기 탈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박람회 행사에는 학생들이 밝은 표정과 흥분된 목소리로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 오늘 역사골든벨을 울리기 위해 몇 시간 못 잤어요”, “제 의상이 누가 입는 옷인지 아세요?”하며 애교 섞인 투정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며 조선 시대 중인의 의상임을 아는 자신이 자랑스러운 듯 질문을 던지는 학생, 조선 시대 신랑 신부의 혼례복과 포졸, 관복 등을 입고 멋지게 포즈를 취하는 학생들, 대형 걸개 속에 들어가 역사 속 인물들의 말이나 역사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보는 학생들의 모습 속에서 학년말 바쁜 일과 속에서 아이들의 역사 교육을 더욱 단단히 해 주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동학년 교사들과 역사 수업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활동도 했지만 인근 중학교 사회교사가 “학생들이 제발, 초등학교에서 역사에 대해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고 중학교에 올라오지만 않게 해 주세요!”라고 한 당부가 마음에 걸려 역사 수업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강하게 느끼며 역사 단원 수업 구성뿐만 아니라 이번 역사박람회 프로젝트 수업까지 마음을 모아 진행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일동초에서는 교육활동에 즐거워하는 학생들과 이러한 학생들의 즐거운 교육활동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들이 혼연일체의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에게 삶과 행복이 함께하는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교사들은 “빛고을혁신학교 학생들은 참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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