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자 : 이소영

작성일 : 2020년2월10일

평점 : ★★★★

도서명 : 징비록

저자 : 류성룡 지음

출판사 : 홍익

연도 : 2015년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하라!”

W.

임진왜란 시기 나라의 재상으로 조정과 백성, 군무를 가까이에서 담당했던 조선 중기의 정치가이자 학자 서애 류성룡은 임진왜란으로 인한 상처를 되새기며 다시는 조선 팔도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경계하고 대비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

W.

홍익출판사에서 출판한 ‘징비록’의 구성을 살펴보자면,

이 책의 주된 구성은 서, 권1, 권2, 권3, 권4로 이루어진 ‘징비록’의 주된 내용으로, 7여년에 걸친 조선 백성들의 참혹한 실태와 일본의 만행, 그러한 비극을 피할 수 없었던 조선의 문제점 등을 연대순으로 나열하고 있고.

이 책의 세부구성 중 그 첫 번째는 ‘징비록 깊이 읽기’로 총 17편으로 나누어 사건의 맥락을 알게 하고 풍부한 독서를 하도록 구성되어져 있으며,

이 책의 세부구성 중 두 번째는 ‘녹후잡기’로 전란 발생의 전조와 전시 중의 각종 대비책, 명일 양국의 강화협상 전말까지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H.

역사는 현재와 미래를 살아가고 살아갈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귀중한 시간들이다. 앞으로 나는 치욕적이고 부끄러운 과거를 되돌아보고 반성하여 잘잘못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하여 미래의 시간에는 되풀이되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독서를 통해 유연하고 넓은 사고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1.

나는 류성룡의 ‘징비록’이 과거를 잊고 지금 처한 현실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에게 제 우물 안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귀중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3.

왜냐하면

첫째, 과거 따윈 무시한 채 현재 자신이 갇혀 있는 우물 안 세계만을 중시 여기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참담한 실패를 되풀이하여 범하는 실수를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선대 조상 ‘류성룡의 징비록’이 있었음에도 우리는 병자호란,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과 같은 뼈 아픈 과거를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처럼 똑같이 되풀이했고, 지금도 서로의 세력을 넓히기 위해 여전히 전쟁과 같은 다툼을 되풀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둘째, 왜란 당시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조선을 무시한 채 협상을 벌인 명과 일본의 행태를 보면서 지금 순간의 안위를 위해 선택한 편안함이 닥쳐올 미래에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하는지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도 우리나라는 여러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각자의 이권을 위해 상대를 헐뜯고 비난하느라 하나 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경우를 메스컴을 통해 연일 접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셋째, 우리의 선대 조상이 후손들에게 징비하고자 쓴 ‘징비록’이 <조선 징비록>이라는 제목으로 1695년에 일본에서 출판되어 읽히면서 자신들의 과거를 반성하기보다 더 철저히 전쟁을 준비하고 조선을 연구하여 일본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는 것이 가슴 아프지만 슬픈 사실이기 때문이다. 잘못한 부분에서의 명확하고 진실된 사과를 일본에게서 받아야 함과 동시에 우리 스스로도 그 아픈 과거에 처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철저하게 반성해야만 한다.

1.

그래서 나는 류성룡의 ‘징비록’이 과거를 잊고 지금 처한 현실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에게 제 우물 안 세계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귀중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2%비평.

하지만, 류성룡이 책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죄와 공에 대한 철저한 조사없이 벌과 상이 기득권자들에 의해 잘못 부과되어진 점은 반드시 경계해야하며 안타까운 점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징비록’에 영향을 받은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현대인들에게도 필독서가 되어 지도자들에게 지침서로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다.

내 마음에 남은 한 문장.

‘어찌하여 앞 수레가 넘어진 것을 보고도 고칠줄을 모르고 지금도 앞 수레의 바퀴 자국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가?’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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