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는 우연히 다치거나 사고로 생긴 상처가 마음의 상처가 될 수도 있고 흉터가 아닌,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영이는 상처 때문에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를 통해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상처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누구나 상처가 있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흉터를 가지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 상처가 아프고 슬프지만, 더 힘든 것은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겉에 난 상처가 흉터가 되기 전에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어서 부모님과 친구들의 위로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상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힘이 필요하지요.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흉터가 되어 이야기를 남기고 그 날의 사건이 담긴 추억의 기념사진이 될 수 있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읽고 상처를 마주하며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 상대방의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단련해보세요. 자신의 상처, 상대방의 상처까지 헤아려 생각할 수 있는 어린이는 더욱 자존감 높은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답니다.

 

왕지영의 상처 극복 이야기

 

지영이네가 아빠의 서귀포 지점 은행 근무로 제주도로 이사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낯설고 친구도 없는 지영이는 강아지 뽀글이를 데리고 놀이터에 놀러 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같은 반 친구 희진이와 옆 반의 규리와 함께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노는데 벤치에 있던 뽀글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지영이가 놀라 뽀글이를 찾는데 규리는 이 상황을 모르고 장난을 치다가 그만 지영이가 정글짐에서 떨어져 다치게 됩니다.

 

지영이는 아픈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뽀글이를 잃어버린 것이 더 큰 일입니다. 그런데 막상 뽀글이를 찾자 이마의 상처도 아프고 서럽기까지 합니다. 지영이는 이 모든 것이 규리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반 친구들은 지영이 이마의 상처를 보고 놀려서 무척 속상합니다. 지영이는 이마의 상처를 머리로 가려서 숨깁니다. 지영이는 다친 상처 때문에 마음의 상처까지 생겼습니다. 지영이는 상처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상처는 세대 간의 마음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언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읽고 나는 어떤 상처가 있는지, 상처에 담긴 이야기는 무엇인지,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극복할지 등 친구, 부모님 등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나의 상처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함께 대화를 나눌 때 상처는 세대 간의 마음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언어가 될 수 있답니다.

 

제주도 서귀포를 배경으로, 상처가 흉터가 아닌 아름다운 무늬임을 은은한 색채와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기법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잔잔한 동화 속 배경은 책을 읽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저작권자 © 한국독서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