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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 1627년 조선 인조 때 바다에서 표류하다 제주도에 도착해 조선인으로 귀화한 네덜란드인 ‘얀 벨테브레이’를 모티브로 삼아 탄생한 이야기입니다. 오해와 편견, 차별을 뛰어넘는두 소녀의 이야기아미산 골짜기에 숨어 사는 초록 눈동자의 ‘끝단이’는 어느 날 우연히 자신처럼 초록 눈동자를 가진 ‘양희’를 만납니다. 할머니께 설렁탕 만드는 법을 배우는 끝단이와 화약을 만드는 것이 꿈인 양희는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끝단의 할머니를 대신해 염씨 할머니 댁에 설렁탕을 전해주러 길을 떠나
서평
고경진 기자
2024.03.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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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성균관대학교 전광진 명예교수] 도덕과 예절이 중요하지만, 국가적으로는 국민 ◌◌가 우선이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후생 복지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였다’의 ‘후생’의 ‘厚生’이란 한자어를 푹푹 삶아 익힌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본다. 厚자는 큰 산언덕(厂․엄/한)을 형용하는 것이 본뜻이었는데, 후에 ‘두껍다’(thick) ‘두텁다’(cordial) ‘후하다’(kind-hearte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가운데 부분의 ‘날 일’(日)과 ‘아이 자’(子)가 합쳐진 것은 본래 두툼한 그릇 모양을 본뜬 글자가 변
책과 사람
전광진 교수
2024.03.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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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백원근 독서출판평론가] 출판사에서 책을 쓴 저자에게 지불하는 ‘저작권 사용료’(royalty)를 인세(印稅)라고 한다. 보통은 출판계약을 맺을 때 제작 부수 또는 판매 부수를 기준으로 정가의 10% 수준에서 정한다. 책의 제작(인쇄) 부수나 판매 부수를 정확히 알기 어려웠던 과거에는 저자의 도장을 찍은 인지(印紙)를 책의 판권지(간기면)에 붙였고, 그 제작 부수 기준으로 인세를 지불했다. 저자와의 협의에 따라 인지 첨부가 생략되기 시작한 1990년대 이후에는 판매 부수를 기준으로 인세를 정산한다. 지금은 인지가 첨
기획
백원근 독서출판평론가
2024.03.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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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전준우 칼럼니스트] 단 한 번도 글쓰기를 배운 적 없다. 태어날 때부터 소설가라는 명패를 갖고 태어나지도 않았다. 금세 뚝딱거리며 글을 쓰는 재주를 갖고 있지도 않았다. 딱히 좋은 글을 쓰는 것도 아니었다. 주제를 정해놓고 쓰는 것도 아니었다. 글쓰기가 재미있고, 위로가 되는 기회라는 것을 마음으로 깨닫게 된 어느 순간부터 꾸준히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아가 훌륭한 소설가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었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나의 이야기다.글쓰기가 힘을 얻는 방향은 다
칼럼
전준우 칼럼니스트
2024.03.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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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칼럼니스트] 미국의 교육학자 모티머 애들러는 [독서의 기술]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신토피칼(Syntopical)’ 독서법을 제안한다. '신토피컬'에서 '신(syn)'은 함께 혹은 비슷함을 나타내는 접두사이고, '토픽(topic)'은 화제나 주제라는 의미이다. 즉 신토피컬 독서법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면서 비교하고, 이를 통해 그 주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는다고 가정해 보자. 연금술사는 주인공 양치기 산티아고가 자신의 꿈을 믿고 보물을
칼럼
이소영 칼럼니스트
2024.03.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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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직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당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애 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24년2월21일 수요일 저녁 7시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우연하게 대처하기를 중심으로 알아보는 심리학이라는 주제로 이헌주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한주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건강한 관계 맺기의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는 유연하게 현
책과 사람
김호이 기자
2024.03.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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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동네 놀이터에 가면 미끄럼틀 등을 타는 건 물론이고 곤충채집을 하는 등 곤충을 엄청나게 좋아했었다. 최재천 교수를 보면 어렸을 때가 생각나곤 한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학자로서 2022년에 했던 인터뷰에서 “개미는 40년이 넘었고 까치 25년, 긴팔원숭이 15년, 돌고래도 10년째 연구를 하고 있어서 지금도 똑같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시작할 때 가졌던 그 마음을 계속 가지고요. 다만 최근에 와서 새롭게 연구하는 게 있는데 찍찍이라고 벨크로에 대해 연구를 하고
책과 사람
김호이 기자
2024.03.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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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예술가를 꿈꾸는 사람들, 예술가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대학교가 있다. 바로 한예종이라고 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다. 지난 2024년 2월16일 금요일 저녁7시30분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최인아책방 GFC점에서 한예종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라는 주제로 김솔 작가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김솔 작가는 강연을 통해서 배우와 감독, 작가 등 대중예술인을 키워낸 한예종 연극원을 중심으로 한예종인들의 생각과 경험에 대해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전공을 선택한 이유와 입시 과정, 학
책과 사람
김호이 기자
2024.03.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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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명장으로 꼽히는 히딩크 감독이지만 선수 시절에는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한다. 조직 내에서 평범했던 직원이 탁원한 팀장이 되기도 한다. 조직 내에서도 평범했던 직원이 탁원한 팀장이 되기도 한다. 그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촉망받던 실무자였는데 리더만 되면 왜 그렇게 힘들어 할까? 바로 역할에 따라 일을 잘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팀장부터는 업무의 결정 범위가 넓어지고 팀원과의 관계 역시 단순한 동료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 2024년2월15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책과 사람
김호이 기자
2024.03.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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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정신분석가이자 소아정신과 의사이며 이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인 한성희 작가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에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리고 또한 이와 함께 뿐만 아니라 현 국립정신건강센터인 국립정신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기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UCLA 방문교수와 한국정신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의 강연이 지난 2024년2월20일 화요일 저녁 7시30분에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최인아책방에서 진행됐다. 한성희 작가는
책과 사람
김호이 기자
2024.03.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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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ldlittlethingsphoto, 출처 Unsplash [한국독서교육신문 장선영 기자] = 아이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유전인자를 물려받아 태어납니다. 아빠와 엄마의 유전자에 속해 있는 기질을 아이가 그대로 물려받게 되지요. 기질은 한 개인의 행동과 정서 반응유형을 의미합니다. 한 사람의 활동 수준, 사회성, 과민성으로 기질이 드러나는데, 이는 타고나는 것으로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입니다.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성장과정에서 환경의 영향에 의해 변화도 가능합니다. 유아기, 아동기, 성인기까지 기질은 지속성이
칼럼
장선영 기자
2024.03.0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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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혜정 기자]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 ‘세상 모든 것의 역사’ 포스텍 문명시민교육원, 박태준학술정보관과 함께 준비한 전문가 강연이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14:00 ~ 16:00 (총 4회) 열릴 예정이다.신청은 3월 1일 금요일 포스텍 문명시민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3월 16일 강인욱 교수의 "세상 모든 것의 기원" 4월 20일 김준홍 교수의 "문화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만드는가?"5월 18일 강희정 교수의 "사막에서 피어난 희망의 꽃, 석굴사원"6월 15일 이종식 교수의 "
독서교육뉴스
이혜정 기자
2024.02.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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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혜정 기자]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책의 도시로 선정된 지자체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2024년 제 1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포항시가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23년 11월 10일 포항시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연중 다양한 독서ㆍ출판ㆍ문화ㆍ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본행사는 9월 중 3일간 열린다. 포항시는 지난 1월 29일(월)부터 다음 달 3일(일)까지 대한민국 독
독서교육뉴스
이혜정 기자
2024.02.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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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기자] 바베트의 만찬은 대전 서구에 위치한 작은 책방의 이름이다.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공간이 주는 아늑함이 책방지기들이 건네는 따스한 눈빛과 어울려 생기가 가득하다. 매달 다양한 독서모임이 이루어지고, 주말이면 가족과 지역서점 여행객들로 더욱 활기가 넘쳐난다. 바베트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심야 책방’과 산소단(산책하는 소녀단)모임, 필사 모임, 일상학교 뉴스카페 모임, 선정도서 모임 등 다양한 독서 모임이 진행된다. 특히 책을 사랑하는 이웃 주민들이 호스트로 독서 모임을 이끌어 가는 모습은 인
책과 사람
이소영 기자
2024.02.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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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정성현 세종국어문화원 인문학연구소장]하경숙 교수는 우리 고전문학의 현대적 변용 양상, 인물의 형상화와 특질을 살피는 작업에 집중하여 연구의 스펙트럼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전문학이 처한 시대적 상황을 인식하고 학계에 새로운 작품을 다소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2017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저서로는 한국 고전시가의 후대 전승과 변용 연구, 네버엔딩스토리 고전시가, 고전문학과 인물 형상화, 대학생을 위한 맛있는 독서토론(공저), 대학생을 위한 SNS글쓰기(공저), 대학생을 위한 SN
책과 사람
정성현 기자
2024.02.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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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고경진 기자](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이하 ‘진흥회’, 회장 김을호)는 경기도 연천군(군수 김덕현)과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대통령상타기) 제33회 전국고전읽기백일장대회', ‘제21회 전국청소년독서감상문발표대회’, ‘제7회 아동·청소년 가족사랑 독서감상문대회’ 오는 4월 11일부터 원고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특히 2024년도에는 책 읽는 평생교육도시 경기도 연천군과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평생교육의 도시 경기도 연천군은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으며 김덕현 군수는 “군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의 변화를
독서교육뉴스
고경진 기자
2024.02.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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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용훈 도서관문화비평가]며칠 전 페이스북에 페친 ‘책벌레’ 님이 ‘인구 10만 명당 공공도서관 수’라는 제목으로 공공도서관 관련한 국제 비교표와 우리나라 지역별 공공도서관 수를 올렸다.우선 사회적으로 도서관 현황에 대한 관심이 반갑고 고마웠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의 반응 가운데 ‘서울에 저렇게 많은 도서관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는 분도 있고, 이에 대해서 ‘모르는 사이에 도서관이 많이 생겼다’는 대화가 이어졌다. 어떤 분은 ‘뉴욕에도 살아봤지만 체감상 서울이 훨씬 많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분
기획
이용훈 기자
2024.02.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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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성균관대학교 전광진 명예교수] 부지런하면 ○○해지지 않는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그는 근검을 생활신조로 삼아 평생 열심히 살아왔다’의 ‘勤儉’에 대해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勤자는 ‘일하다’(serve)는 뜻을 글로 적기 위한 것이었다. 일은 힘이 들기 마련이었으니 ‘힘 력’(力)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왼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槿(무궁화나무 근)과 謹(삼갈 근)도 마찬가지다. ‘부지런하다’(diligent)는 뜻으로도 쓰인다.儉자는 ‘수수하다’(fruga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사
책과 사람
전광진 교수
2024.02.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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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전준우 칼럼니스트]잠자리에 들기 전, 세상에 캄캄한 어둠 속에 잠겨 있음에도 잠이 오지 않을 때, 마음속으로 항상 되뇌는 말이 있다. "하나님, 오늘은 무슨 대화를 나누어볼까요?"인간은 침팬지에서 진화되어 왔고, 지금의 영장류가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두고 논쟁할 생각은 없다. 수혈이 되지 않는 동물로부터 인간이 창조되었다는 이야기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종교인은 아니다. 그러나 절대자는 존재한다고 믿는다. 어쨌거나 자리에 누워 신적인 존재, 절대자를 부르며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 나는 그 시간을
칼럼
전준우 칼럼니스트
2024.02.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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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이소영 칼럼니스트]독서를 배워 유창하게 책을 읽고 글의 내용을 잘 해석하게 되었다면 독서로 학습하기가 가능해진다. 학습이란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줄거리를 요약하고, 글의 짜임을 알고, 글의 내용을 분석하여 저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다양한 감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위의 그림은 삼각형으로 보인다. 사실 위 그림은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삼각형이라고 할 수 없는데도 삼각형으로 보이는 이유는 삼각형이라는
칼럼
이소영 칼럼니스트
2024.02.26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