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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말 서울 해방촌 언덕배기 판잣집 실성한 어머니가 있습니다.늘 이부자리에 누워 누군가를 향해 외칩니다.“가자!” “가자!” 한국전쟁 중에 고향을 떠나 월남한 어머니는 하루에도 몇 번씩 고향으로 돌아가자고 절규합니다.둘째를 임신한 만삭의 아내가 있습니다. 아내는 늘 수심에 가득한 얼굴입니다. 아내와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 적이 언제인지 모릅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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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찬 국장(한스타미디어)
2015.03.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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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보았습니다.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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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용 객원기자
2015.03.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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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책 읽는 사람' 최식원 씨를 만났다. 관광학박사이자 박물관기획자, 경기대학교 관광종합연구소 비상임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강의를 하면서도 책읽기를 강조한다는 그는 현재 강남 지역 독서모임인 어썸피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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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객원기자
2015.03.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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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두 봄이 소곤거리는 것을 알아듣는다. 살아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기뻐하라, 그리고 새 움을 트라. 몸을 내던지고 삶을 겁내지 마라"봄이 건네주는 無言의 힘은 마치 가사가 없어도 화창하게 꽃이 피어나는 기쁨을 표현한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봄의 노래’와도 흡사하다. 봄은 누구나가 가슴속에 품고 산다. 온몸을 던져 움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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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5.03.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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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팩션'(Faction)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 이후, 눈병 때문에 충북 청원군 초정 약수터로 요양 간다는 사실과 허구의 인물 장운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층민의 삶을 살고 있는 장운은 석수장이를 꿈꾸고 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연한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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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희 기자
2015.03.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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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 산수화와 노자의 도가 사상더미 산수화에는 노자의 도가 사상이 엿보인다. 산수화의 특징은 여백이다. 그 여백이 있기에 산수화는 더 산수화다운 가치를 지닌다. 여백의 미는 비움이다. 그런데 비워질 때 비로소 채워진다. 그러므로 노자는 방이 방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공간이 비어있기 때문이요, 그릇이 그릇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릇이 비어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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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객원기자
2015.03.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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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채프먼 & 로스 캠벨 저/ 생명의말씀사)이 책은 종교적 색채를 떠나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나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부모들에게도 ‘왜 우리아이가 그때 그런 표현을 했던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특히,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게 하는 마력을 가진 책이다. 이 책을 강력 추천 하는 이유는 책을 통해 부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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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이 객원기자
2015.03.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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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화 글, 박순구 그림. 양철북)여우와 토종 씨의 해방불명이라니...... 제목이 익살스럽다. 그러나 그 내용만큼은 결코 익살스럽거나 가볍지 않은 생물 종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때 우리나라에 아주 많은 여우가 살았다. 1945년에서 1960년 대까지 야산에서 여우가 번식할 정도로 그 수가 꽤 많았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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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객원기자
2015.03.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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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갑자기 내 머리위로 향기로운 꽃 폭죽이 터지듯, 그냥 듣기만 해도 마음을 기쁘고 설레게 하는 말입니다"'축복'이라는 말 속에는 누구에게나 복을 불러다줄 것 같은 따뜻한 희망과 기분 좋게 만드는 꽃향기 설렘이 묻어난다. '축복'이란 말의 힘에서 느껴지는 희망조차 우리가 삶에서 공짜로 누리는 가장 멋진 축복이라 말할 수 있다. '축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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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미 객원기자
2015.02.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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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최고의 아동, 청소년 문학 작가로 손꼽히는 이금이 작가와의 만남이 지난달 20일 서울도서관 4층에서 진행됐다.이날 이 작가의 인기를 입증 하듯 강연회장은 학생들과 학부모들 수많은 청중들로 가득 찼다. 충청도 한 시골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 작가는 본인의 유년시절부터 시작해 작가가 된 계기와 신작 '청춘기담'(이금이저,사계절)의 숨겨진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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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2015.02.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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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낭비하는 시간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핸드폰 게임 하는 시간이고 가장 교만한 시간은 남을 업신 여기는 시간이고가장 자유로운 시간은 계획된 삶을 사는 시간이고가장 통쾌한 시간은 계획한 것들을 모두 끝낸 시간이고가장 지루한 시간은 생각없이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고가장 서운한 시간은 열심히 블로그포스팅을 했는데 댓글과 공감이 별로 없을 때의 시간이고가장 겸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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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용 객원기자
2015.02.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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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브랜딩 컨설턴트이자 SNS마케터, 강사 등 1인 기업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 ‘김인숙’씨를 만났다. 현재 그는 강남 지역 독서모임인 어썸피플 운영진으로 있으며, 많은 책을 읽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안녕하세요. 저는 꿈스토커 김인숙이라고 합니다. 현재 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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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준 객원기자
2015.02.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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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자른다는 것은 자유롭고 싶은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는 짓'이라며 학교의 두발 규제에 저항하는 주인공 송일호는 '두발규제 폐지'라는 피켓을 들고 학교 앞에서 일인 시위를 벌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일호의 할아버지는 삼대 째 100년 동안 가업을 이어 온 대한민국 최초의 태성이발소에서 사람들의 머리를 깎아 주는 이발사이시다.학교에서 별명이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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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객원기자
2015.02.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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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하다…까칠하다…"머릿속에는 까칠하다가 그려지는데 말로서 표현하기가 서툴렀다. 그래서 오랜만에 한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질문을 던졌다. 그리하여 얻은 답은 사전적 의미였다. '까칠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야위거나 메말라 살갗이나 털이 윤기가 없고 조금 거칠다였다. 그렇다면 까칠하게 사는 건 어떤 삶을 말하는 걸까? 사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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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이 객원기자
2015.02.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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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시간은 삼각형(triangle, 三角形:한 평면상에 있고 일직선상에는 없는 3개의 점 A, B, C를 2개씩 쌍으로 해, 선분을 연결하여 이루어지는 도형)을 만드는 과정이다. "시간은 흐르고 나는 지금처럼 살아갈 것 이다. 지금 같은 대학생이 직장인이 될 것 이다. 그마저도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날 것 이다. 그 이후는 알 수 없다.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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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진희 기자
2015.02.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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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책 이야기# '10대, 지금의 고민이 널 성장시켜줄 거야'(김경민 저, 글담출판사)흔들리는 10대의 삶을 잡아주는 가치의 힘"제발 공부 잘하냐고 묻지 마세요. 공부만 잘하면 되는 건가요? 제발 꿈이 뭐냐고 묻지 마세요. 먼저 꿈이란 무엇인지 가르쳐 주세요"성적이 떨어지면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에게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이 세상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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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2015.02.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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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호의 베스트셀러'에서 선정된 첫 번째 도서는 (마이클 샌델 저, 안기순 역, 마래엔 아이즈베리)이다. 혹자는 자본주의 시대,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한다. 교도소 감방 업그레이드 1박에 82달러, 미국으로 이민할 수 있는 권리 50만 달러, 인도인 여성의 대리모 서비스 6250달러, 대기에 탄소를 배출할 권리 1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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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서교육신문
2015.02.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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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개편이 적용되며 바뀐 연말정산 제도가 세금폭탄 우려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정산을 도와주는 관련 책자 판매가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1월 들어 연말정산을 도와주는 관련 도서 판매가 전월 동기대비 4.5배 증가했다. 상당수의 소득공제 항목이 세액공제로 바뀌는 등 개정된 세법으로 연말정산 환급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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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2015.01.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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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은 유년 시절, 봄이면 진달래꽃을 따먹고, 뻐꾸기 소리를 듣고, 올챙이 뒷다리가 나오는 것을 지켜보고, 때로는 강물 위로 물 수제비를 뜨거나 저녁 별을 바라보다가 잠들곤 했다. 안도현 시인은 말과 사물을 도구 삼아 즐겁게 시를 만든다. 그렇게 시인이 창조한 정겨운 시어들은 독자들에게 사물과 언어에 대한 애정을 주고 말 놀이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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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경 기자
2015.01.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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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탄자니아 시골 중등학교 물리선생이 된 한 청년의 좌.충.우.돌. 성장기!안정된 삶을 위해 취업을 할까? 아니면 내가 진짜 원하는 꿈을 찾을까?이 두 가지 선택에서 2015년 대한민국에서 청춘의 삶을 살아내는 우리 청년들의 삶이 힘겹고 고단합니다. 그래서인지 '젊음'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야 할 청춘의 시기에 '행복하다'라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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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북스 류한경
2015.01.16 15:20